자이브 음악 [운동일지] 스트레칭되는 자이브와

자이브를 배우자 2019년 7월 17일 여자만 다니는 학원이 있어 등록을 하고 시작했다.
연수로는 3년째지만 다이어리에 적어둔 실상이 지나간 날짜를 확인해 보면 2019년에는 56일/184일, 2020년에는 110일/365일, 2021년에는 61일/365일, 2022년 4월 현재는 29일/106일이다.
막내가 대학에 가서 퇴근 시간 이후의 여유가 생긴 어느 날 규칙적인 운동을 찾으려 시작한 나만의 루틴이 라틴댄스를 배우는 것이었다.
바쁘다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꾸준히 다니지는 못했지만 간신히 버텨왔다.
처음에는 여자자이브, 남자자이브, 자이브킥, 룸바스텝 배우기에 열중하다 일주일에 2~3번 가보면 어제 배운 것을 잊고 오늘 배우는 것과 헷갈려 적응하려고 노력할 때까지 ‘할래?’ ‘그만둘래?’를 반복하며 수없이 자괴감, 자책감,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간신히 다녔고 시간이 흘러 세월이 흘렀다.
2022년 드디어 나에게도 시간의 여유와 함께 정신적인 압박감에서 해방되기 때문에 되도록 빠짐없이 운동하러 가야겠다고 결심하고 3월에는 18일, 4월에도 매일 가려고 노력하며 열심히 다니고 있다.
운동이라는 것도 거짓말이 없다.
예전에는 일주일에 3회 정도면 운동이 될 줄 알았는데 왼쪽 콧구멍에서 열이 나도 일주일에 5일 빠짐없이 매일 다녀봤더니 체력적으로 힘듦도 운동한 시간만큼 보상을 받게 됐다.
예전에는 걷다가도 부러지고 발목이 삐지기도 했지만 지금은 발목에 힘이 나 평소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스트레칭으로 유연성이 생겼고 키도 옛 키로 회복했다.
등허리도 곧게 세울 수 있고, 코어에 힘을 주는 방법도 다양하게 익히면서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던 머리 균형 잡기와 목선과 서 있는 자세가 달라지고 있다.
준비운동에서 스트레칭되는 기본동작으로 다양한 걷기와 어깨돌리기, 양팔을 벌리고 옆구리 스트레칭하기, 오른발 뒤에 흙자세로 중심을 잡고 오른팔 위로 올려 스트레칭하기, 차차원 걷기, 2341걷기 등을 한 뒤 음악에 맞춰 4종목에서 잇따라 달려주면 등줄기와 이마에서 땀이 배어 제대로 하는 만큼 땀의 양이 다름을 깨닫는다.
룸바의 서 있는 위치를 눌러 동작이 그렇게 되지 않았지만, ‘투, 수, 리, 포, 와~~~’에 이제는 밀고 서서 동작을 시도하게 되고, ‘투, 앤, 포, 오’, ‘우~원~안’ 공부도 되면서 머릿속에 동작이 기억되기 시작한다.
되는 일이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하니 신기하기도 하고 어쨌든 재미가 붙으면서 할 가치가 있다.
자신 있게 자신만의 루틴이 될 때까지 주 5일 열심히 다녀보자. 요란한 목소리로 ‘더 세우고 밀어서 부숴 구령을 부르면서 다시~’를 반복하며 열정적으로 운동이 되도록 기초와 원리를 제대로 설명하고 가르쳐주시는 원장만 믿고 따라가면 이렇게 될 날이 온다는 것을 실감하게 됐다.
잘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쓸데없는 내 머리와 시작할 시기를 정하려 하지 않고 바로 오늘부터 운동하러 가는 실천력과 운동하는 공간 속에서 제대로 가르쳐주는 원장님을 믿고 열심히 따라하다 보니 건강한 몸매와 자신도 모르게 4종목의 스텝이 된다.

잘 할 때까지 익숙해져서 혼자서도 할 수 있을 때까지 쓰고, 또 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