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파이기가 구한, [블랙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에 따르면 그녀는 나타샤, 엘레나, 메리나, 알렉세이가 같이 메리나의 집에서 저녁을 먹는 장면이 잘 찍혔는지, 영화에 필요한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장면을 편집하는 것도 고민했대요 블랙위도의 제작자이자 MCU를 총괄하는 케빈 파이기는 이 장면이 영화에 꼭 필요하다며 편집하지 말 것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케빈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처럼 개입을 잘 안 해요. 그는 매우 열려있어요. 하지만 그 장면에서의 그는 확실했어요. 이 장면은 영화에 꼭 들어가야 한다고 했어요. 저와 스칼렛은 그의 의견에 계속 반대했는데요. ‘정말 이 장면이 통하는 건가요?’ 이러면서. 하지만 결국 그 장면은 정말 핵심이 되었어요. 이미 난파당한 사람들이 다시 모였어요. 오하이오에서 그들이 했어야 할 역할에 아직 메워져 버려서 그것을 재현하려고 하면서. 왜냐하면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그것이기 때문입니다.
제게도 그 장면이 아름다워요.”

“He doesn’t give you many directives, he’s very free. But that was a scene he really felt needed to be in the film, and Scarlett and I kept fighting him on it, saying, ‘How will this ever work?’ But it became a very alive thing. You’ve got this bunch of people shipwrecked together, who are still desperately trying to cling onto the roles that they had in Ohio, because that’s all they know. That’s all they have. And it’s beautiful for me . “

저한테도 그 저녁 신은 영화 속 최고의 명장면이었어요.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과 스칼렛 요한슨이 필사적으로 찍은 줄 알았는데 정작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이 이 장면 편집을 고민하다 제작자 케빈 파이기가 편집하지 말라고 한 것은 좀 충격이긴 해요. 얼마나 케빈 파이가 능숙한 제작자이자 MCU 팬, 원작 팬의 마음을 잘 아는 제작자인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그런 케빈 파이에서도 왜 결말을 그렇게 편집했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DVD에 수록된 편집 장면 중 하나는 ‘블랙 위도우’의 결말을 완전히 바꿔 보여주기 때문이죠.편집된 엔딩은 아래와 같습니다.
현장에 썬더볼트로스 장관이 도착하여 레드룸을 블랙위도가 제압했음을 발견합니다.
블랙위도는 곧 로스장관에게 체포될 것입니다.
엘레나, 메리나, 알렉세이는 보이지 않으며 극장판처럼 태스크 마스터와 함께 떠나는 것이 아니라 태스크 마스터가 로스 장관의 요원에 의해 어딘가로 이송됩니다.
블랙 위도우를 태운 차 안에서 로스 장관은 누구의 도움을 받았느냐고 묻고, 나타샤는 나 혼자 처리했다며 팀 위도우를 감춘다.
장관은 “결코 집으로 돌아갈 수 없다.
”라고 말했을 리가 없다고, 나타샤는 그의 차에서 도망쳐 버리는 것입니다.

이 장면은 나타샤가 어떻게 탈출했는지를 보여주면서도 나타샤가 팀 위도우를 얼마나 걱정하고 또 어떻게 그들에게 명분을 줬는지를 설명하고 선더볼츠팀에 대한 암시 역할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말에서도 계속 자연스러워 보이고 편집된 게 신기하네요.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은 언론 더 랩과의 인터뷰에서 극장판 결말을 그렇게 낸 것에 대해 다분히 의도적이었다고 밝혔다.

그것도 의도적인 일이다.
관객들은 나타샤는 어떻게 도망쳤을까. ‘라는 의문을 갖길 원했어요. 또 다른 싸움으로 관객들을 지치게 하기보다는. 관객들은 ‘도대체 그녀가 어떻게 그곳에서 기발하게 탈출했을까?’라는 질문에 감탄하며 극장을 나서길 바랐어요. 전 그녀가 탈출하는 방법을 나름의 협상에서 찾았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경우도 있겠죠.

” That was intentional , beca use we wanted to leave the question of how she would get away , rather than allow the audience to get exhausted by another fight . We wanted to leave you guys on a high with the question of how did she use her ingenuity ? I would say , she bargained her way out of that situation . But I don ‘ t know . ) “

음… 일단 이 두 가지 인터뷰만 보면 개인적으로는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이 그렇게 유능한 감독은 아니었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그녀는 어떻게 그곳에서 탈출했는가?”라는 질문에 감탄하면서 영화관을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저녁식사까지 잘했다.
”라는 생각으로 아쉬운 마음으로 나온 것입니다.
‘결말 부분도 편집이 이상했다’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런데 하마터면 그 저녁식사 장면도 없어질 뻔했다니. [블랙위도우] 실망스러운 작품이 될 뻔했습니다.
현재 스칼렛 요한슨과 디즈니는 화해 단계에 들어간 것 같아요. 블랙 위도우의 속편이 과연 나올지, 나온다면 또 감독이 케이트 쇼트랜드일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