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을 알리다… 다시, 정상을 향해! 2021-2022 시즌 V리그, 힘찬

10월 17일 2021-2022 V리그 시작을 알리는 홈 개막전이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을 3-1로 이기며 기분 좋은 시즌을 시작했다.
코칭스태프, 선수 포지션 등 다양한 변화를 꾀하며 다부진 각오가 코트 위에 ‘승리’가 되는 순간이었다.
다시 한번 실력을 가다듬으며 리그 정상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딘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새 유니폼을 입은 선수의 프로필 사진도 가득!
힘차게 날아오른 배구단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주목해보자.글정리=이진우 / 사진=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

지난 8월 열린 2021KOV O컵 프로배구대회에서 현대건설이 우승했다.

(왼쪽) 한유미 KBSN 스포츠 해설위원/(오른쪽)정규시즌 첫 경기에서 현대건설이 3-1로 승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현대건설 레전드 한유미 해설위원이 보는 2021-2022시즌의 승리전략, 드디어 2021-2022시즌의 막이 올랐다.
현대건설은 2021KOVO컵 우승에 이어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지난 시즌의 한을 훌훌 털어버렸다.
여러모로 부족한 모습을 보였던 지난 시즌. 가장 많은 카드를 내준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를 분석해 보면 공격 성공률은 다른 팀에 비해 많게는 6%, 적게는 4% 정도 낮았고 이는 양효진 고예림 황민경 등 개인 공격 성공률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현대건설은 프로배구 여자구단 가운데 중앙공격 점유율이 가장 많은 팀이다.
이것이 현대건설 고유의 색상이며, 이를 통해 양 날개가 살아나는 구조이다.
하지만 리시브가 안 될 경우 중앙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윙 공격수가 어려운 상황에 책임을 져야 한다.
이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에 리시브를 안정시켜 현대건설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이 관건이다.

올해 현대건설의 달라진 모습에 많은 배구팬이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우승 후보로 꼽는 사람도 많지만 그 이유 중 하나는 코칭스태프의 변화다.
강성현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훈련 방법부터 선수 포지션까지 많은 변화를 줬고 KOVO컵과 개막전 경기를 통해 이 방향이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냈음을 증명했다.
다만 새 코칭스태프의 변화가 선수들의 변화로 이어질 것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중앙 공격력,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 등 현대건설 특유의 강점과 색깔을 부각시키는 플레이로 초반에 빨리 자리를 잡아야 시즌 후반부까지 안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다.

주목 포인트 1. 경기력의 키워드인 레프트 현대건설은 올 시즌 정지윤의 포지션을 바꿨다.
그동안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며 센터에서 큰 역할을 해 온 정지윤은 많은 기대 속에 윙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황민경 고예림이 그동안 잘 나가긴 했지만 오픈 공격 성공률은 황민경 22.1%, 고예림 28.5%로 정지윤 38.9%, 양효진 41.4%의 중앙 공격라인보다 약간 낮다.
리그 특성상 레프트는 기본기가 좋고 수비에서 안정감을 줘야 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황민경과 고예림의 플레이 특색이 겹쳐 더욱 공격적인 득점원이 되어야 할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남겼다.
정지윤 선수가 해결책이 될 수는 있지만 아직은 리시브에 대한 자신감이 더 필요한 것 같다.
정지윤이 레프트로 투입되면 확실히 공격에 효과가 있을 것이고 이로 인해 용병 공격에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물론 황민경 고예림 두 선수가 공격, 수비 모두 잘하면 그만이다.
지난 시즌 잦은 부상과 컨디션 난조를 보였던 황민경은 올해 부활해 KOVO컵에서 정지윤과 함께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다만 고예림이 충분히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에 컨디션을 어떻게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
또 레프트 백업 자원이 많지 않아 3명의 선수가 부상 관리를 통해 매 경기 적재적소에 맞는 좋은 활약을 보여야 한다.

주목 포인트 2.현대건설의 최대 장점인 센터 포지션으로 앞서 말했듯이 현대건설은 다른 팀에 비해 중앙 점유율이 높다.
양효진이 있기에 가능한 기록이기도 하지만 이는 현대건설 고유의 색깔로 오랫동안 자리 잡았다.
정지윤의 이동으로 이다현이 좋은 기회를 잡았고 지난 시즌 임팩트 있는 활약으로 가능성을 검증받은 만큼 부족에 대한 우려는 이제 접어도 될 듯하다.
이다현은 양효진과 다른 강점으로 이동공격이 뛰어나다.
두 선수의 스타일이 달라 상대 팀에 맞춰 어느 선수를 더 살려야 할지에 대한 판단이 잘 되면 중앙 라인업은 국내 정상이다.
한 가지 우려되는 점은 백업 선수가 양효진이나 이다현의 자리에 들어갔을 때 그 무게를 견딜 수 있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비시즌 동안 정시연 선수도 훈련량을 크게 늘렸고 이미 프로 11년차에 접어든 선수라 경험적인 부분으로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최근 2시즌 동안 출전기회가 5경기씩밖에 없었기 때문에 차선책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주목 포인트 3. 역대급 파워 야스민 V리그 데뷔전에서 IBK 기업은행을 상대로 양팀 최다 43득점, 트리플 크라운(1경기 서브, 블로킹, 백어택 각 3점 이상)을 기록하며 무서운 기량을 보인 야스민 베달트. 지난 시즌 그리스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기존 선수들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추지 못했지만 파워만큼은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 모습으로 경기를 이끌기에 충분하다.
지난 시즌 함께했던 루소와는 또 다른 스타일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배구에서는 큰 키에 점프가 뒷받침돼야 높은 타점의 공격 구사가 가능하다.
야스민은 192cm의 키와 파워에 비해 탄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분석이 있었지만 개막전에서 볼을 계속 폭발적으로 던져 상대팀 중앙선을 허술하게 만들었다.
앞으로 라운드를 반복하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
정규 시즌만 해도 총 36경기의 릴레이. 무엇보다 세트 후반 또는 후반 라운드에서 지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할 것이다.
또 한 명의 라이트 자원인 황연주 선수가 뒤를 받쳐주고 있어 한 번씩 숨 돌릴 틈이 생긴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주목 포인트 4. 중요한 포지션 리베로와 세터 김연경도 어느덧 프로 11년째를 맞고 있다.
매 시즌 많은 경기에 출전했고 지금은 베테랑의 길을 걷고 있다.
빠른 발로 빠른 플레이를 보여주지만 정지윤이 레프트로 들어갔을 때 리시브 범위를 좁히는 여유까지 생긴다면 현대건설은 더 다양한 플랜을 내놓을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필요한 자원이 김주하 선수이고 딕과 리시브 중 리시브에 더 강점이 있는 선수라 상황에 따라 큰 역할이 필요하다고 본다.

지난 시즌 기회를 잡은 만큼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김다인 선수는 올해 대표팀에 다녀오면서 1년 새터에게 중요한 뒷심까지 쌓았다.
이런 경험은 시즌을 치르는 데 큰 자양분이 될 것이다.
경기가 흔들릴 때 누가 더 안정적인 토스워크를 보여줄지, 이나영과의 경쟁을 통해 서로 발전한다면 현대건설 야전사령관 자리는 믿음직할 것이다.

▲강성형감독=강성형감독=현대건설 새 사령탑으로 시작하는 첫 시즌입니다.
여자배구 전통의 명문팀을 이끌 수 있어 영광입니다 내 열정으로 코트를 따뜻하게 하라는 슬로건 아래 선수들과 열심히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훈련에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지난 시즌 좋지 않았던 경기력을 떨어뜨리고 오리지널 팀이 되기 위해 선수단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데 집중했어요. 또 올 시즌 경기 수가 많아진 만큼 웨이트트레이닝을 포함해 체력 향상에 중점을 둬 더욱 강고한 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Q 필승 전략 포인트는 무엇인가요?강공. 강서브를 포함해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바탕으로 주전 선수와 비주류 선수의 실력차를 줄여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습니다.

황연주 선수, 황연주 선수 QKO컵에서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랜만에 코트 위에서의 모습 다시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어요 체력적인 부분에 집중 훈련을 했기 때문에 올 시즌엔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올림픽 해설위원으로 활약한 데 이어 오락프로그램에서도 여러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선수들이 미디어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게 프로로서의 팬 서비스이고 이에 따라 배구도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시도로 여러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이번 시즌 좋은 모습으로 재밌는 경기 하겠습니다” 응원 부탁드립니다!

이다현 선수가 QKOVO 컵에서 라이징 스타상을 받았습니다.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개인상을 받아 기뻤어요.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코트 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Q 이번 시즌을 대비한 자신만의 무기는.파워풀하고 날렵한 속공입니다.
올 시즌 새 감독과 새 출발을 하게 됐는데 선수들 모두 큰 부상 없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싶어요.

야스민 선수 야스민 선수 Q 한국에서 리그를 치르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셨나요?타점을 따내며 강하게 공격하는데 집중했습니다.
특히 리시브가 잘 안 되거나 반격하는 힘든 상황에서 공격하는 연습을 중점적으로 했어요.

-입단 후 느낀 현대건설의 강점은.팀 에너지가 좋다는 것, 그리고 코트에서 선수들끼리 뭉치는 모습입니다.
이번 시즌 시작이지만 기대가 무척 큽니다.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새싹 선수 3인조

(왼쪽부터) 김가영, 황윤성, 이현지 선수

Q 현대건설 입단 이후 가장 잘한 점은?이 학교에 다니는 것보다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점입니다.
” 현대건설과 친해지고 싶은 언니들이 많아서 더 기쁩니다.
황윤선 체육관의 환경과 숙소가 좋았고 무엇보다 팀 분위기가 활기차고 좋았어요.김가영 밥도 맛있어요!
무엇보다 언니들이 제일 좋았어요

Q 코트 위에서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요?이현지 파이팅 넘치는 선수예요!
기회가 된다면 많은 경기를 출전하면서 포인트를 잘 주고 싶어요. 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김가영의 밝은 에너지로 팀 분위기를 살리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황윤선 코트에서 가장 많이 뛰어서 빛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나 자신과 싸워서 이기고 더 성장하자’는 각오로 항상 열심히 할 것입니다.

새로운 유니폼 디자인 컨셉 (Simple & Strong) 현대건설 뉴니폼 대공개!
NEW-UNI FORM 코트 위를 누비던 선수들의 모습에서 신선함이 느껴졌다.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가 담긴 새 유니폼을 입고 올 시즌 상승세를 유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