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의 인연 ( 리나님 )이 주신 선물, 꽃

네이버에서 시작한 블로그가 맺어 준 인연들이 스쳐 지나가기도 했고 잊히기도 하고 잊히고 싶지 않아도 잊어야 할 수밖에 없이 블로를 중단해버린 수많은 인연들도새삼 스쳐 지나간다그렇게 세월을 많이도 보내고도  한번 준 마음은 변하지 못하는 나와 같은 이웃들서로 근거리에 살고 있음을  알아도 사실 만나자고 제의를 하지 않으며 지내온 이웃들이 지금 생각하니 많기도 하다화초를 좋아하는 같은 마음 나눔을 하겠다고 주소를 물어오신 리나님에게 이참에 만나자고먼저 제안을 했고 우리는 만났다서로가 중간이 되는 지점 ㅡ 강남에서  점심도 먹고 차도 마시며 블로그로 함께 온 시간처럼 우리의 만남도 처음이 아니고 오랜 만남을 가진  친구 같은 맘으로 시간을 함께 하고 헤어진 날

강남에서 받아 온  종이 쇼핑백에서 하나씩 꺼내놓고 보니여섯 개 ㅎㅎ

신문지 풀고 보니 비닐로 싸고 고무줄로 묶어 주고보통 정성이 아니다 꽃을 좋아하는  마음만큼이나 정성을 들인 모습에 감사하며인터넷으로 흙을 주문했다집이 좁으면 자라는데 지장을 초래할까 우려되는 마음에서

꽃이 늘어져서  꽃술이 흙에 닿아서 좀 더 큰 분으로 옮기고버팀목을 세우고 꽃을 들어 올려주었다

봄날앤두 가지를 같이 심어보았다 높낮이가 다르기에 매치가 잘 되어서 화분을 하나로 만든 것이다 도브제라늄을 처음 접하게 되었으니 공들여 키울 것이다 시골집 울타리에 있던 낑깡이라는 가시 돋친 나무에 노란 열매가  금귤이라고  하던가?안정감 있게  가지를 잘라냈다 가지가 길어서 중간에 잘라냈다그래야 균형 잡힌 나무로 키울 수 있으니까 자른 거는 이렇게 뿌리내리기를 하는 중 이웃집 여인 땅콩 이파리 같다며 좋아해서 두 대씩 나누어 심었다 밤이 되니 잎이 오므리고 잠을 자나 보다낮에는 활짝 웃는다